밸류업 프로그램이란? 밸류업프로그램 수혜주 저PBR종목 완벽정리(밸류업 프로그램 원문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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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정부에서 지난 26일에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약 3주가 지난 지금,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가에 미친 영향은 어땠을지,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과 수혜 종목, 시장 반응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증시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방안입니다. 지난 2월 26일 발표된 정책입니다. 인기가 시들하나 싶더니만, 요즘 다시 갑자기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배경

https://www.youtube.com/watch?v=2DVhW45w7zM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안 디스카운트'와 연관이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증시 저평가를 이야기합니다.

지난 20년간 한국 경제는 놀랍도록 성장했습니다. GDP규모도 눈에 띄게 올랐고,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몇 배로 뛰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와 반대되게 한국 증시 지수는 20년 동안 박스권을 못 벗어났습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과잉유동성이 되어 주식 시장으로도 돈이 몰릴 때에 3천 원을 뚫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원래 한국 기업들의 가치로는 4천 원 대에는 진입을 했었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의견입니다.

이는 한국 증시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저평가된 상태가 몇 십 년째 유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국장 말고 미장하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이유가 바로 저 '코리안 디스카운트'입니다. 코리안 디스카운트 때문에 한국 주식은 위험도도 높은데 수익률도 낮은 이상한 자산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외국인의 투자도 적어지고, 부동산이 한국의 주된 투자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에 외인 자산을 쓸어 모은 일본 증시의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도 비교적 최근인 작년 4월, 저PBR 개혁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바로 저PBR 기업들에게 자본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침과 구체적인 이행 목표를 공개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각 기업들은 정부의 요구에 따라 주당배당금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PBR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였습니다. 외국인 자본을 포함한 자본금도 일본 주식 시장으로 대거 흘러들어왔고요. 결국 닛케이 지수도 덩달아 38%나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 일본의 저PBR개혁을 기준으로 삼아 발표한 것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앞서 말씀드렸듯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들고 나온 해결책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원문

[별첨2]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pdf

0.90MB

기업가치 제고 수립과 이행

일본의 사례처럼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라는 내용의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지시사항이 아닌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시도 기업의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시자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이자 자유주의인 한국에서 기업의 경영에 대한 사항을 강제하는 것은 어렵지만, 어느 정도 강압적인 분위기나 메시지가 없는데 참여하는 기업들이 많을까 하는 우려가 많습니다. 일본의 경우 도쿄증권거래소가 일본 시장에 있어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기업들이 권위 있는 기관에 잘 따르는 편이라 저PBR개혁 정책이 성공하였다는 분석도 있어,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에 강제성이 빠진 것이 더욱 아쉽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인센티브 제공

기업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를 유인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은 있습니다. 페널티가 없다는 점입니다. 자율적 공시를 할 만한 상장 기업들은 기업 이미지와 인센티브를 노리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배당률을 높이겠다고 발표했고, 은행 기업들도 배당 일자를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강제성 빠진 밸류업 프로그램을 기업들이 얼마나 따를지는 의문입니다.

코리아 지수 ETF 개발 및 공시 지원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개되기 전 시장의 기대감으로 저PBR주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러한 투자를 돕기 위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관련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밸류업 지수와 ETF는 올해 하반기에 개발 및 출시 예정입니다. 이 정책이 효과를 보려면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어야 할 텐데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해서 한국에도 S&P 같은 ETF가 출범하면 좋겠지만 회의적인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참 어이없게도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이유에는 '영어 IR자료의 부족'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려고 해도 영어 투자 정보가 제대로 제공이 안 되고 있어 투자의 장애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저PBR 종목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업들 모두 영문 IR자료가 없었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IR을 지원하고 영문 공시 번역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시기

밸류업 프로그램은 5월에 2차 세미나를 가지고 하반기부터 계획을 수립한 상장기업이 자율 공시합니다. 공개 전 밸류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내용에 하락세를 보였는데, 6월에 각 기업의 계획이 수립되었을 때 유의미한 계획을 세운 기업 위주로 다시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되어 있는 종목들은 주로 저PBR 종목들입니다.

여기서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뜻합니다(Price to Book Ratio).

그리고 저PBR 종목은 PBR이 1배 미만인 종목들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종목에는 아래와 같은 업종이 있습니다.

보험주
은행주
증권주
유통주
자동차주
지주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요건

그렇지만 저PBR종목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PBR만 보고 기업 투자를 판단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투자 결정 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경영구조, 산업 가치 등 여럿 요소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봐야 할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높은 배당성향
차입금/EBITDA가 산업 평균보다 낮은 기업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
자사주매입, 배당률 확대 등 발표된 기업

여기서 ROE는 자기 자본 이익률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서 회사의 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얻고 있느냐를 뜻하고 있습니다. 낮으면 낮을수록 자본을 잘 못 굴리는 것이고, 높으면 높을수록 수익이 좋다는 뜻입니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itization의 줄임말로 기업의 당기순이익에서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순이익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을 추측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나름대로 종합적인 기준을 고려해 뽑아본 종목 목록입니다.

외에 키움증권, 한투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동원산업 등도 저PBR 테마주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종목입니다. 가장 재표적인 주주환원정책 실시 기업인 메리츠금융지주와 은행주는 이미 많이 올라 따로 적지는 않았습니다.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니며,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건의 종목을 나열한 포스팅입니다. 개인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2. 26.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용과 시장반응,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와 저PBR 테마 종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잘 되어서 한국 증시가 업그레이드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