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오늘은 거시경제의 베이스인 국민경제가 어떻게 순환하는지,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민경제의 순환
국민경제는 경제주체의 상호작용에 따라 생산물과 생산요소, 화폐가 순환하는 하나의 생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경제의 순환 루트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각 화살표는 국민 소득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그중 파란색은 생산물과 생산요소의 흐름을, 초록색 화살표는 그 반대급부인 화폐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저축과 조세, 수입, 사내유보이윤처럼 국민경제에서 소득이 "빠져나가는 것", 즉 총량을 감소시키는 거래를 누출이라고 하고, 정부지출, 투자지출, 수출처럼 소득이 "들어오는 것", 즉 총량을 증가시키는 거래를 주입이라 합니다!
국민경제의 경제주체
- 가계는 생산요소 시장에서는 노동력과 자본, 토지 등의 생산요소를 제공하는 공급자임과 동시에 생산물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물을 구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산요소시장에서 생산요소를 제공하는 급부로 기업으로부터 임금, 이자, 배당금 등 요소 소득을 지급받게 됩니다.
- 기업은 생산물 시장에 재화를 공급하고, 생산요소시장에서 생산요소를 구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산물 시장에서 생산물의 반대급부로 부가가치를 지급받고, 생산요소 시장에서는 생산요소를 사용하는 대가로 요소 소득을 지급합니다.
- 정부는 크게 조세징수와 재정지출의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합니다. 생산물 시장에서 재화를 구매하는 입장이면서도 가계와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습니다.
- 해외는 크게 수출과 수입으로 나뉩니다. 수출은 해외에서 발생한 국내 생산물에 대한 수요를, 수입은 국내에서 발생한 해외 생산물에 대한 수요를 나타냅니다.
국민소득 3면 등가의 원리
국민소득의 흐름을 어디에서 측정할 것인지에 따라 국민소득의 개념은 나뉘게 됩니다.
- 생산국민소득: 생산물의 총량 - 기업이 생산물 시장에 제공하는 생산물의 총합
- 분배국민소득: 요소소득의 합계 - 가계가 생산요소 시장을 통해 기업으로부터 받는 요소소득의 합계
- 지출국민소득: 지출의 합계 - 생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지출의 합계
이 세 종류의 국민소득이 언제나 항상 같다는 것이 "국민소득 3면 등가의 원리"입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이들이 "사후적"으로 같다는 점입니다. 즉 생산물의 재고도 투자로 본다는 말입니다. 회계를 공부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재고에는 자산의 성질이 있습니다. 미래의 판매를 위해서 미리 만들어두는(투자하는) 의도적인 재고가 있습니다. 이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의도적인 재고와 의도하지 않은 재고증가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생한 모든 재고들이 사후적으로 팔린다 보고 투자에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국민경제의 균형
경제학에서 균형이란 말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무슨 말인지 설명해 보라 하면 헷갈리실 때가 있으시죠?
경제학에서의 균형은 다른 외부적 충격이 없는 한 이전의 상태에서 변하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목욕탕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빠져나가는 물의 양과 들어오는 물의 양이 동일해서 목욕탕 수위가 유지되죠. 물이 더 빠져나가면 목욕탕이 마르게 될 거고, 물이 더 들어오면 주변이 흥건해질 겁니다.
국민경제도 이와 같습니다. 빠져나가는 '누출'과 들어오는 주입이 같을 때 국민경제의 균형은 성립합니다.
그래서 주입과 누출이 같다는 것을 식으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Y = C + I + G + X - Q
여기서 C는 지출을 의미합니다. I는 투자를, G는 정부지출을 의미하고, X와 Q는 각 수출과 수입을 의미하는데, X - Q는 그런 의미에서 순수출이 됩니다. 이 식은 총공급이 지출과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의 합인 총수요와 같은 것이 균형 조건임을 표현합니다.
저 식은 거시경제에서 매우 자주 등장하는 식이므로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국민경제의 측정
국민소득은 거시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보니 이를 측정하는 지표에도 여러 개가 있습니다. 물가, 생산성, 인플레이션율 등이 예시인데요. 그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국내총생산(GDP)
국내총생산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정 기간 동안 = 유량 개념
- 국내에서 생산된
- 새로운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의 합계
2. 국민총생산(GNI)
- 일정 기간 동안
- 국민이 생산활동 참여 대가로 받은
- 소득의 합계
국내총생산이 '지역'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라면 국민총생산은 '국적'으로 측정하는 것이죠. 기준이 다르다 보니 둘의 관계는 다음과 같이 성립되게 됩니다.
GNI = GDP + 국외순수취 요소소득(국외수취 요소소득 - 국외지급 요소소득)
그런데 방금까지 본 것은 가격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명목 지표들입니다. 실제 경제규모의 증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격효과의 변화를 제거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보통 뉴스 등에서는 어떤 한 년도를 기준으로 삼아서 그 기준연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가격 효과를 제거한 '실질' 지표를 이용합니다.
그러면 실질 GDP와 실질 GNI의 관계도 아래와 같이 변하게 됩니다.
실질 GNI = 실질 GDP + 국외순수취 요소소득 +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
이는 실질 지표가 실제 경제규모의 변화를 계산하는 것이다 보니,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도 계산해 줘야 실제 경제규모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거시경제의 근간인 국민소득과 그 측정지표인 GDP, GNI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내일도 거시경제 스터디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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