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IS-LM모형에 해외 부분까지 포함한 완전체인 IS-LM-BP모형과 BP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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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모형
LM-IS모형은 생산물시장의 균형과 화폐시장의 균형을 설명하는 이론이었습니다. 둘의 균형이 모두 충족되는 점에서 균형이자율과 균형총소득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형,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반쪽짜리 이론입니다.
총소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부분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빈 공간을 채워줄 곡선이 바로 오늘 설명드릴 BP곡선입니다.
BP곡선이란?
BP곡선은 외환시장의 균형을 나타내는 곡선이에요.
즉,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는 점들을 평면에 그리고, 그것을 이은 선입니다.
순수출
BP이론에서 순수출은 아래와 같은 식으로 정리됩니다.
뭔가 어렵죠? 각 기호 앞의 부호와 실질환율을 뜻하는 Epf / P만 보시면 됩니다.
저 식을 통해서 보시면 수출은 실질환율의 증가함수(+), 수입은 실질환율의 감소함수(-)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수출은 실질환율이 오르면 증가하는 정의 함수 관계, 수입은 수출환율이 오르면 감소하는 음의 함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질환율 뜻
실질환율은 자국 화폐로 측정한 외국 상품의 상대적인 가치를 의미합니다. 위 식에서도 보셨듯 외국 화폐로 계산한 물건 가격을 우리나라 수준의 물가로 나누면 실질환율이 계산됩니다.
실질환율이 높아졌다고 하면 기존에 비해서 외국 물건을 살 때 더 많은 자국 돈을 내야 함을 의미합니다.
직구하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직구를 떠올려 볼까요? 직구를 생각하면 왜 저런 관계가 성립하는지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아이허브 이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꽤 자주 이용하는데요. 물론 환율이 낮으면 더 좋겠지만, 환율이 올라가도 아이허브에서 쇼핑하는 건 생각보다 부담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게 바로 이 실질환율 때문입니다. 미국산 비타민 상품이 원체 싸니 생기는 현상입니다 같은 비타민을 구매할 때, 명목환율이 올라도 쿠팡에서 자국 기업의 비타민을 사는 것보다 아이허브에서 미국 기업의 비타민을 사는 게 더 싸면 아이허브에서 비타민 수입을 많이 할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 물가도 많이 올라서 쿠팡에서 국내 브랜드 비타민을 사는 것이 더 싸다면, 쿠팡에서 사려 하지 굳이 직구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수입은 실질환율과 반비례관계에 있습니다.
반면 미국 비타민 업체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한국의 실질환율이 높다는 것은 한국 브랜드 비타민이 비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인들이 많이 사갈 겁니다. 그러다 실질환율이 떨어져 미국 비타민 가격이 비싸지면 굳이 미국 비타민을 사려하지 않겠죠?
그래서 수출은 실질환율과 비례관계에 있습니다.
순자본유입
BP이론에서 순자본유입은 아래와 같은 식으로 정리됩니다.
위 식은 '이자율평가설' 기반입니다.
순수출식에서 중요한 것이 실질환율이라면 순자본유입식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자율(i)입니다.
보시면 국내이자율에서 해외이자율을 차감한 것, 즉 국내이자율과 해외이자율의 차이에 의해 자본유입이 결정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식에서 이자율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계수 γ가 양수인 이유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만약 국내 증권에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이자율)이 해외 증권에 투자했을 때의 예상수익률보다 높다면 그 금융상품을 팔고 국내 증권을 구매하려 할 거예요. 이자율 차이가 클수록 더 많은 자본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계수는 양수가 됩니다.
BP곡선 균형조건
위 NF의 조건과 NX의 조건, 두 식을 합치면 아래와 같이 BP곡선의 균형 조건이 도출됩니다.
다른 기호(X, P, Y, E, i 등)는 다 봤는데 γ(감마)는 처음 보시죠?
γ는 자본이동의 자유도를 나타내는 계수입니다. 크면 클수록 자본이동이 자유롭고, 작으면 작을수록 제약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γ는 BP 곡선 함수에서 기울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BP곡선은 γ에 의해 형태가 결정되게 됩니다.
위는 γ가 무한대일 때, 즉 자본이동이 매우 자유로울 때의 BP곡선입니다. 비현실적인 함수 모양인 거 같지만 놀랍게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국가 간 자본이동은 매우 자유롭기 때문에 현실과 그다지 동떨어져있지 않은 모양의 함수입니다.
개방경제의 균형
IS-LM에서 빠져있던 외환시장이라는 퍼즐조각은 이 BP곡선 개념을 도입하면 해결할 수 있어요.
개방경제에서 균형이자율과 균형총소득은 위 그래프처럼 LM곡선, IS곡선, BP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결정됩니다.
조정과정
그렇다면 저 균형은 어떻게 달성되는 걸까요? 균형의 달성 과정은 그 나라에서 무슨 환율제도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국내 이자율이 해외 이자율보다 높았을 때 각 환율제도에서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변동환율제도의 경우 아래와 같은 조정 과정을 거칩니다.
외환의 초과공급 발생 → 명목환율 하락 → 수출 감소, 수입 증가 → 총수요요소 중 하나인 순수출의 감소로 IS곡선 좌측(하방) 이동 → 이자율 하락과 총소득 감소
고정환율제도의 경우 아래와 같은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외환의 초과공급 발생 → 환율고정을 위해 자국 통화는 매도, 외환 매수 → 화폐공급 증가 → LM곡선 우측(하방) 이동 → 이자율 하락 → 이자율 하락과 총소득 증가
변동환율제도 하에서는 IS곡선이, 고정환율제도 하에서는 LM이 이동하며 조정되는 게 차이입니다.
위 그래프는 조정과정을 시각화한 그래프입니다.
하늘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된 IS곡선의 이동과 새로 달성된 E점이 변동환율제도에서의 조정과정, 주황색과 빨간색으로 표시된 LM곡선의 이동과 새로 달성된 G점이 고정환율제도에서의 조정과정입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의 균형을 나타내는 BP곡선의 개념과 BP곡선의 수식, IS-LM-BP모형에서 달성되는 균형이 어떻게 조정되어 생기는 것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완성된 IS-LM-BP 모형을 이용해서 개방경제하에서 경제정책이 무슨 효과를 가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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