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모두 재테크 재테크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투자는 안 하더라도
저축은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축도 운용방법에 따라서 예상 이자의 두 배까지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선납이연' 방식을 통해 가능하답니다.
오늘은 선납이연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운용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선납이연
선납이연이란?
정기적금을 들으면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넣어야 이자를 제때 받을 수 있죠? 바로 이 점을 활용해 마치 적금을 예금처럼 운용하는 저축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정기적금은 매달 꼬박꼬박 적금액을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선납과 이연이 가능하죠.
선납은 말 그대로 '먼저 넣는 것', 이연은 '늦게 넣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선납을 하면 '선납 일수'라는 것이, 이연을 하면 '이연 일수'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이 둘의 합이 0을 넘기기만 하면 약속된 만기일에 약정된 금리를 받을 수 있어요.
쉽게 말하자면 적금에 넣을 돈으로 예금을 같이 굴리면서 이자를 더 받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적금 차이
여기서 잠깐, 왜 적금을 예금처럼 운용하는 것이 이익을 높이는 방법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금과 예금에 이자가 붙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아시듯이, 적금은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 동안 매 달 입금하는 것이고, 예금은 일정 금액을 한 번에 입금하는 저축 상품이죠.
그래서 적금은 목돈 마련을 위해서 굴리는 것이고, 예금은 목돈 운영을 위해 굴리는 것이라 설명하는데요.
그런데 보통 예적금 상품을 알아보다 보면 적금 상품에 비해 예금 상품이 금리가 낮은 걸 보셨을 거예요.
같은 금리여도 예금이 적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이자 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자 소득이 53% ~ 54%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해요.
예를 들어서, 1,200만 원을 각 3%대인 예금과 적금에 넣었다고 하면, 예금 이자는 36만 원인 데 반해, 적금 이자는 19만 5천 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될까요? 이자가 붙는 방식 때문에 그렇습니다.
돈이 입금된 시점부터 이자가 계산되거든요.
예금은 첫 달에만 1,200만 원을 입금하죠? 그럼 그 원금에 1,200만 원 전부에 대해서 12개월 동안 3%의 이자 소득이 붙게 됩니다.
반면, 적금은 쪼개서 매달 정해진 날짜에 납입하죠. 그렇게 되면 처음으로 입금한 100만 원에 대해서는 12개월 동안 3%의 이자가 적용되겠지만, 그다음 달에 입금한 100만 원에 대해서는 이율이 11개월만 적용돼요. 그다음 달 입금한 100만 원은 10개월만, 그다음 달 입금한 100만 원은 9개월만... 이런 식으로 이자가 붙습니다.
그래서 금리는 3%지만 정작 원금 대비 1.625%의 수익만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실질 금리가 약 54%까지나 차이가 납니다.
선납이연 방식
아무튼 다시 선납이연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해 보자면 선납이연은 적금을 넣으면서 예금도 같이 굴릴 수 있게 적금 납부시점을 조정해 이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에요.
원래라면 매달 넣어서 묶이는 돈을, 선납일과 이연일을 계산해 예금에도 넣을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선납이연은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6-1-5 방식
6-1-5 방식은 1회 차에 6(+n) 개월분을, 7회 차에 1 (+n) 개월분을, 12회 차에 5 (+n) 개월분을 넣는 방식이에요.
처음부터 6개월분이라는 목돈을 넣어야 하므로, 목돈이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은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달에 100만 원을 넣는 12개월짜리 적금에 가입했다고 해볼까요?
처음 가입할 때 600만 원을 넣고, 일곱 번째 달에는 1개월 치인 100만 원, 그리고 만기 전날에는 5개월 치인 500만 원을 불입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처음 가입할 때 700만 원을 제외한 금액을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넣어 굴려두는 것이에요. 어차피 마지막달에 입금할 500만 원은 상당 기간 놀고 있을 테니까요.
이런 식으로 굴리면, 원래대로 적금을 꼬박 납기 했으면 받지 못했을 예금 이자만큼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6-5 방식
1-6-5 방식은 1회 차에 1(+n) 개월분을, 6회 차에 1(+n) 개월분을, 12회 차에 5(+n) 개월분을 넣는 방식이에요.
목돈이 지금은 없지만 곧 생길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은 방식입니다.
처음 가입할 때 100만 원을 넣고, 2회 차에는 6개월 치인 600만 원, 그리고 만기 전날에는 5개월 치인 500만 원을 불입합니다.
위에서 본 6-1-5 방식과 1-6-5 방식은 가지고 있는 돈 대비 이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레버리지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매력인데요.
마지막달에 갑자기 일이 생기거나 예금 만기일 계산을 잘못해서 5개월분을 마련할 돈이 없을 수도 있겠죠
이 6-1-5 방식은 적금담보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금하는 데 무슨 대출이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아냐 싶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이득을 볼 수 있어요.
이는 마이너스통장과 예적금담보대출 이자가 모두 1일 단위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에 대출을 받아서 5개월치를 넣고, 만기일에 돈을 받으면 바로 갚으면 돼요.
1,200만 원의 5개월 치인 500만 원을 빌렸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7%대라고 해도 하루 이자가 약 287원, 한 달 이자는 약 8,750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1-11 방식
위 두 방법만큼 극대화시켜주진 못하지만 급하게 특판 적금을 들고 싶다고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1-11 방식입니다.
1회 차에 1개월치를 납입하고, 7회 차 때 나머지 11개월 치를 모두 내는 방식이에요.
1회 차에 100만 원을 내고 나머지 기간 동안 11개월만큼의 돈을 마련하는 거죠. 이미 목돈이 있다면 예금과 같이 굴려 이자를 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선납이연 주의점
납입일 계산
선납이연 하실 때 선납과 이연일자 합을 0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공들인 헛제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일자 계산이에요. 월마다 날짜 개수가 다르잖아요? 2월은 28일, 3월은 31일, 6월은 30일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12개월만 드는 게 아니니, 24개월이나 36개월 상품을 들면 개월 수도 달라집니다.
직접 엑셀로 만들어서 계산하는 분도 있습니다.(식 자체는 어렵지 않아요!) 그렇지만 인터넷에 '선납이연 계산기'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으니 그걸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https://snowman-calc.netlify.app/
⛄스노맨 선납이연 날짜 계산기
3년짜리 적금도 무료로 날짜 계산 가능한 스노맨 선납이연 날짜 계산기
snowman-calc.netlify.app
가입 은행
이 선납이연 방식이 모든 적금 상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1 금융권에서는 약관에서 납입일을 정해놓아서 활용이 불가능하고, 저축은행, 상호금융 같은 2 금융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 '정기적금'이어야 가능해요.
그리고 2 금융권 정기적금이라고 다 되는 건 아닙니다. 해당 적금 약관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약관 하나하나 확인하기 어렵다면 금융사 창구나 고객센터 상담을 통해 문의해 보는 방법이 있어요. 실제로 은행에 내방해서 개설하는 '특판' 상품의 경우 창구에서 '선납이연'이 가능한지를 물어보시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예적금을 더 스마트하게 굴려 두 배 정도의 이득까지 볼 수 있는 선납이연 방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큰 이득 얻으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