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지난 25일부터 청년희망적금 만기자의 청년도약계좌 전환 신청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청년도약계좌, 원래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중인 사람은 가입이 불가능했었는데요. 하지만 과거 정부 지원 상품에 비추어 봤을 때 만기 이후 추가 가입이나 갈아타기가 될 거라고 예상을 하신 분들이 많았죠.
이 예상이 역시 맞았습니다. 지난 목요일(1.25.)부터 청년도약계좌 전환 접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청년도약계좌 이점과 가입해야 하는 이유, 가입조건, 각 은행 별 금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중장기 목돈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자산증식 목적의 금융 상품입니다.
정부에서 홍보할 때 "월 70만원씩 납입하면 5천만원 준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었는데요. 실제로 매월 70만원씩 5년간 납입하면 추가 요건 충족 시 최대 5,000만 원의 묵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을 위한 연령 조건과 소득 조건이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연령 조건
청년도약계좌는 개설일(가입일) 기준 만 19 ~ 34세여야 가입 가능합니다. 단, 병역 이행기간(최대 6년)은 연령 계산시 빼고 계산해요.
즉, 2024년 기준으로 2005년생부터 1990년생까지 가입 가능하고, 2년간 군대를 갔다왔다면 88년생까지 가입이 가능합니다.
청년도약계좌 소득 조건
아무래도 5천만 원이 간절하지 않은 청년보다 5천만 원이 소중한 청년에게 정책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죠.
그래서 청년도약계좌에는 개인소득, 가구소득 요건이 있습니다.
개인소득(사업소득, 근로소득 모두 포함)이 연 6,000만 원 이하이면서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아야 하고, 가구소득도 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해야 해요.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란?
이자 및 배당으로 얻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초과하는 자를 의미함
가구중위소득이 얼마냐 하시면 아래 표를 참고해주세요. 전환신청기간인 지금은 2023년도 소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2022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청년 대상으로 한 정책 중에는 '중소기업근로자'처럼 직업이나 근무처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청년도약계좌는 연령조건과 소득조건만 있는 만큼 근무처는 상관 없습니다. 고용보험에 가입된 아르바이트생, 공무원 다 가입 가능해요. 단, 소득이 없는 취업 준비생, 대학생은 가입 대상이 아닙니다.
청년도약계좌 특징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 가능합니다. 자유 적금이라 볼 수 있겠네요. 월 70만원 이하면 1천원 넣든, 5만원을 넣든, 40만원을 넣고 10만원을 추가로 넣든 상관이 없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이자소득이 세 개라고 보면 쉽습니다.
| 은행별로 제공하는 기본 금리(3.8% ~ 4.5%) + 은행별 우대금리 + 정부지원금 |
금리는 최소 3년간 고정 금리로 운영하다가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단, 처음 정부 공약과 달리 단리로 운영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청년도약계좌 가입해야 할까?
여기저기서 청년도약계좌를 추천하는 기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 기사를 모두 있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되지만, 이 청년도약계좌는 요건만 된다면 가입하는 게 좋을 정도로 확실히 매력적인 상품이에요.
우선 은행별 3.7% ~ 4.5%에 이르는 높은 금리가 기본적으로 적용되는데
거기에 정부가 납입금액별로 주는 정부기여금도 추가로 지급되고
납입금액과 정부기여금에서 생긴 이자는 비과세됩니다.
위에서 보실 수 있듯 총급여에 따라 납입액의 6%까지도 정부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별 금리와 정부기여금까지 계산하면
간단히 계산해도 최소 7%에서 9%에 이르는 이자 소득을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 납입액이 정해져있던 희망적금과 다르게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 가능한 자유적금이라는 점도 이점인데요.
재정 상황이 안 좋은 달에는 (이자 소득을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1천원만 납부해도 되고, 납입을 하지 않는다 해도 계좌 자체는 유지됩니다.
또, 24년 중에 청년도약계좌를 가입자에게 신용점수에 가점을 자동적으로 부여할 수 있도록 개정이 예정되어 있고, 기타 주거정책 등 청년정책과의 연계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단점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5년이라는 긴 기간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요.
5년의 납입기간을 지키지 못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대폭 줄어들어요.
올해 1월에 도약계좌 전환을 추진하면서 청년에게 유리한 쪽으로 개정하긴 합니다만 5년이란 기간이 워낙 길어 중대사가 생겨 급하게 출금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겠죠 ㅠㅠ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단리 상품입니다.
따라서 나는 5년간 묵돈을 납입할 자신이 없다, 5년 내 퇴직이나 크게 지출할 일이 있을 것이다 하시면 cma나 저축은행의 복리 예적금 상품을 알아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은행별 금리
청년도약계좌는 3.7% ~ 4.5%에 이르는 은행별 금리에 각 우대금리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은행에 가입신청을 하는 게 좋겠죠?
그래서 각 은행별 금리를 가져왔습니다.
https://portal.kfb.or.kr/compare/receiving_youth_leap_2.php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금융상품정보, 금리/수수료 비교공시, 금융서비스정보, 소비자정보, 금융교육, 보이스피싱정보
portal.kfb.or.kr
4.5%는 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은행
4.0%는 대구, 부산, 경남은행
3.8% 광주, 전북은행에서 받을 수 있고요
카드실적, 급여이체, 첫거래우대, 마케팅 동의 등의 은행별 우대금리가 있네요.
저 같은 경우는 신한은행계좌로 월급을 받고 있고 농협과 신한은행에 청약이나 적금 가입한 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은행에 가입신청하는 게 1%대로 가장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겠네요.
우대 금리 산정할 때 우대금리만 보고 기본금리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ㅎㅎ
청년희망적금 연계가입
저번주 목요일부터 시작됐었죠.
연계가입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 25. ~ 2. 2.까지 위 11개 은행 앱을 통해 가입신청을 해 두면
나중에 알림톡으로 일시납입 정보 입력 요청이 오는데요. 그때 결과 입력을 하면 조건에 맞는지를 각 기관에서 확인해 결과를 통보해줍니다.
만기일에 해지하고, 개설하면 끝이에요!
저번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가 많았던 탓인지 이런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ㅎㅎ 한번쯤 체크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청년도약계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청년적금계좌 만기금으로 따로 어디 투자할 곳이 마땅히 없다고 하면 가입하면 좋을 상품이니, 한번 우대금리 등 살펴보시고 결정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