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을 위한 자본주의 던전 생존 지침서 ⑤] CMA: 편리하고 안전한 자금 관리, CMA 뜻과 특징, 종류, RP, MMF, MMW 뜻

 
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CMA의 개념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각 증권사별 이율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MA

이번 포스팅은 통장 쪼개기 포스팅의 연장선입니다.
https://whitesiroblancweiss.tistory.com/96

[사회초년생을 위한 자본주의 던전 생존 지침서 ③]  수입 관리의 기본 통장 나누기, 어떻게 나눠

 
그리고 저번 포스팅으로는 비상금이나 생활비를 넣어두기 좋은 통장으로 파킹통장을 알아봤었습니다.
https://whitesiroblancweiss.tistory.com/99

[사회초년생을 위한 자본주의 던전 생존 지침서 ⑤] 하루만 돈을 넣어도 돈을 주는 통장 파킹통

 
은행에 파킹통장이 있다면, 증권사에는 오늘 알아볼 CMA가 있습니다.
 

CMA란?

CMA는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어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돈 관리 계좌입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하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고수익률의 수시입출식 통장을 CMA라 부릅니다.
돈 관리 계좌라는 상품명이 지어진 이유는 CMA의 수익금 지급 방식 때문입니다. 고객이 CMA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증권사가 그 돈을 가지고 여러 단기 금융상품에 대신 투자를 하고, 투자의 대가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것입니다. 
 

CMA의 특징

CMA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투자 상품인 만큼 일반적인 예적금, 입출금통장, 그리고 전 포스팅에서 본 파킹통장과도 비교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CMA는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금리가 높습니다.

여러분이 두 개의 상품을 두고 고민할 때, 같은 수익률인데 돈을 잃을 확률이 더 높다면 아주 당연하게도 더 안전한 곳에 투자할 것입니다. 금융의 세계에서 정상적인 상품이면 고위험일수록 고수익이라는 명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CMA는 투자 상품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입출금계좌보다 CMA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요즘처럼 고금리라 파킹통장의 이율이 높을 때는 파킹통장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만, 저금리일수록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는 편입니다. 파킹통장만 그렇지 0.1% 수준인 제1금융권 수시입출금 통장과 비교하면 평균 3% 이상인 CMA의 이율과 30배 이상 차이가 나죠. 
 

2. 이자를 일 단위로, 복리로 계산합니다.

파킹통장과 같습니다. 매일매일 투자금(잔액)에 대해서 이자를 지급하고, 전날의 원금에 이자금까지 더한 금액을 원금으로 치는 복리 개념입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연 단리이고 0.1%에 이르는 이율만 주는 수시 입출금 통장에 돈을 넣어둔 것과 수익금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연 수익률을 0.05%로 계산한 아래 표를 볼까요?

 
만약 1,200만 원을 CMA통장에 넣어뒀다면 1년 뒤 얻을 세전 이자는 521,420원 입니다. 반면 0.05%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넣어뒀다고 가정하면 6천 원의 세전 이자만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더욱이 현실에서는 CMA 수익률이 수시입출금식 통장 이율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로는 더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3. 펀드, 채권,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가 가능합니다.

CMA는 증권사의 계좌입니다. 즉 입출금만 가능한 수시입출금 통장과 파킹통장과는 달리 CMA는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투자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품마다 금융상품 거래가 불가능한 CMA계좌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4.  20일 제한에 걸리지 않습니다.

CMA는 CMA 자체가 금융 상품입니다. 따라서 CMA 계좌는 20일 제한에 상관없이 개설이 가능합니다. 단, CMA 계좌 개설 후 20일 이내 다른 은행에 입출금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제한됩니다.
즉, 다른 입출금성 계좌 개설 후 20일 내에 CMA 계좌 개설하는 것은 괜찮으나 CMA계좌 개설 후 20일 이내 다른 입출금 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단기간에 통장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라면 이 점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5.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충분히 안전한 상품입니다.

CMA는 고객들에게는 마치 은행의 예적금처럼 작동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고객이 투자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따라서 종금형 CMA를 제외하고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이 말인즉슨 증권사가 망하면 돈이 얼마가 들었든 보호받는 금액 없이 다 날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증권사로부터 돈을 못 돌려받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봐도 될 정도로 매우 적습니다. 이유는 간단히 요약하면 아래 세 개로 요약됩니다.

1. 증권사는 CMA 계좌 개설 시 약정한 종류의 금융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다.
2. CMA는 국채, 지방채, AAA급 회사채 등 매우 안정적인 상품에만 투자된다.
3. 증권사가 망하기 직전이라면 CMA로 구매한 채권을 팔아서 고객에게 주면 끝이다.

 
실제로 예전에 동양증권이라는 회사가 파산한 적이 있었는데, CMA를 가지고 있었던 고객들은 손실 없이 돈을 다 찾아갔습니다. 오히려 뱅크런이 발생하면 은행을 닫아버리는 예적금보다 환금성이 더 높아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CMA 종류

CMA 종류는 투자처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뉩니다. CMA-RP형, CMA-MMF, CMA-MMW이 그것입니다.

 

RP형 CMA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CMA 상품입니다. 말 그대로 RP(환매조건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여기서 RP는 보통 돈이 필요한 금융기관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의 일종으로,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이자를 가산하여 다시 사겠다는 조건을 붙이고 거래하는 채권을 뜻합니다. 즉 이만큼 돈을 붙여서 다시 살 테니까 잠시 돈을 빌려달라는 것이죠. 국채와 지방채, AAA급 회사채를 대상으로 투자되어 안정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MMF형 CMA

역시 말 그대로 MMF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MMF는 Money Market Fund의 약어로,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펀드를 뜻합니다. 펀드이기 떄문에 증권사가 아니라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데, 이 MMF의 투자 대상은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잔존 만기 1년 이하의 국채 및 지방채입니다.
 
여기서 CD는 우리가 하는 예금을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예금 만기일이 도래하면 저축해돈 돈을 찾을 수 있는데, 이게 예금증권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거래입니다. 이 '예금된 돈을 찾을 수 있는 증권'을 양도가 가능하도록 은행이 양도성을 부여한 증서가 바로 CD입니다.
CP는 기업이 발행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뜻합니다.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리스크와 수익률이 널뛰기하기도 하지만 보통 금융회사나 증권회사가 사는 경우 적어도 B등급 이상의 CP를 요구합니다.
 
이 MMF형 CMA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CP가 포함된 MMF를 투자한다면 리스크와 수익률이 다른 CMA에 비해 높다.
• 펀드 투자이므로 당일 출금이 안 된다.
• 영업일 오전9시 ~ 오후 5시 사이 거래가 가능하다.
• MMF 펀드 환매 수수료, 판매 보수, 운용 보수가 있다.

 
 

MMW형 CMA

MMW는 Money Market Wrap의 약자입니다. '랩' 상품의 일환입니다. 고객과 증권사가 랩 계약을 체결하고 증권사가 그 금액을 증권계의 한국은행인 한국증권금융이 예치해 둔 돈에 투자합니다. 금융회사가 한국증권금융에 투자하면 한국증권금융은 투자금에 대해 증권사에게 이자를 주는 형식입니다. '랩 어카운트'가 뭔지는 다른 포스팅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MMW형 CMA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매일 원리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 Wrap 상품의 일환으로 증권사와 별도의 랩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 오후 5시 ~ 오전 8시 사이 출금하면 하루치 이자를 받지 못한다.
• 운용보수가 있다.

 

기타 CMA

증권사 앱을 켜서 CMA를 개설하려고 하면 보통 저 위 세 CMA 중 하나를 선택해 개설하게 됩니다. 외에도 외화로 거래하는 CMA를 외화RP형 CMA과 외화 CP형 CMA로 분리해 부르기도 하고, 종합금융사(신한, 하나 등)에서 발행하는 CMA를 종금 CMA로 분류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이 중 외화 CMA는 외환차손익의 위험이 있다는 점과 종금사 CMA는 예금자보호가 되는 대신 금리가 낮다는 점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CMA 고려사항

수수료 및 비용

CMA는 은행의 예적금상품이 아니다 보니 은행에서 제공하는 편의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체나 출금수수료 면제인데요.
특히 CMA를 생활비통장, 급여통장으로 사용하려는 분이라면 이체수수료를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수수료 면제가 일반화된 은행과 달리 CMA는 따로 면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CMA 상품이라면 매 이체시마다 600원 ~ 1,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CMA를 투자금액 대기용으로 사용하시려는 분들은 주식 매매 수수료를 주의해서 보셔야겠습니다.
또 투자상품인 만큼 그 자금을 운용하는데 드는 수수료나 보수를 떼어가기도 합니다. 특히 MMF와 MMW형은 각종 보수와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상품 비교 시 해당 수수료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도 함께 봐야겠죠.
 

추가 서비스 및 혜택(우대금리)

일부 증권사는 CMA 이용 고객에게 우대금리 같은 추가 혜택이나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급여이체, 카드 사용 등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키면 우대해서 가산해 주는 수익률도 있고, 위에서 언급했던 이체수수료 등을 면제해 줄 수도 있습니다. 증권사별로 '캐시 리워드'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CMA 경쟁이 치열해질 때쯤이면 각 증권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해당 상품의 추가 서비스와 혜택 등을 비교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면 좋겠죠.
 
 

CMA 상품비교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RP는 입출금 편의성과 안정성 면에서 강점이 있는 반면, 수익률은 MMW와 MMF에 미치지 못합니다.
MMF는 수익률이 높은 대신 입출금에 제한이 있고 리스크가 높은 편이며 펀드 매매 수수료 등 별도 비용이 들죠.
MMW도 RP보다 수익률이 높고 일일 복리효과를 노릴 수 있는 반면, 출금시 이자 수익에 불이익이 있고 보수가 듭니다.
운용 목적에 맞는 상품을 찾아야겠죠. 
생활비와 급여이체용, 비상금 통장으로는 출금에 제한이 없는 RP형 CMA, 목돈 단기 예치 및 투자용으로는 익일에 출금이 가능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MMF형 CMA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수수료 혜택, 수익률, 편의성을 고려해 몇 가지 괜찮은 CMA 상품을 추려봤습니다.
 

• 현대차증권 CMA: 연 3.55%, 급여이체 및 적립식 상품 자동이체 시 이체수수료 면제 혜택
• 미래에셋증권 CMA-RP 네이버통장: 연 3.55%, 네이버페이 결제 추가 적립 혜택, 온라인 이체수수료 면제, 주식투자 가능
• NH증권 CMA: 연 2.5%, 투자 가능한 금융상품 범위 가장 넓고 우대조건 충족 시 주식매매수수료가 가장 작음

 
기타 CMA 상품 정보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new-m.pay.naver.com/savings/list/cma

예적금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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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CMA 뜻과 종류, 고려사항을 알아보고 CMA 상품을 비교해 봤습니다. 이 포스팅은 상품 추천용이 아니며, 해당 정보 참고하셔서 좋은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