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지난 26일에 국토부가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었죠.
부동산에 있어 교통, 특히 지하철을 비롯한 철도 교통은 매우 강력한 입지 요인인데요. 요즘 가장 핫한 '교통분야에서의 호재' 하면 기존의 GTX가 아닐까 싶어요.
이번 발표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GTX-A, B, C의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 계획뿐만 아니라 새로운 철도와 도로 관련 정보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그럼 이번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에서 어떤 호재가 새로 발표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국토부 사이트 보도자료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의 목표를 보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풀어나갈 것인지를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전략의 목표는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입니다.
3대 혁신은 다음과 같아요.
- 속도 혁신 : GTX 확대
- 주거 환경 혁신 :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 공간 혁신 : 철도, 도로 지하화
세 가지 아이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TX
아무래도 이번 보도자료에서 가장 사람들이 관심 있게 보고, 주목할 것이 바로 이 GTX일 텐데요. 연장선과 신설 GTX까지 발표되었습니다. 각 노선별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GTX-A
GTX-A는 노선에 수서, 삼성역 등 수요가 많은 역들이 포함되어 있어 모든 GTX 노선 중에 가장 사업성이 좋아요. 그래서 예타를 실패해 첫 삽을 뜨는 데도 오래 걸렸던 B, C 노선과 달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GTX-A 개통 일정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GTX-A 노선이라 이번 국토부 교통전략에서도 GTX-A가 일부지만 올해 안에 개통될 것이라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A노선 중 동탄~수서 노선은 올해 3월에 개통 예정입니다. 해당 노선엔 동탄 - 구성 - 성남 - 수서 역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서울역~운정 부분은 2028년 개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네요. 첫 발표 당시 2024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했었는데, 경기 악화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일정이 미뤄져 핵심인 삼성역을 포함한 전체 구간 개통은 2028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GTX-A 노선
국토부의 계획대로 2028년 GTX-A가 완공되면 아래와 같은 동탄 - 운정까지의 노선도가 완성됩니다.
동탄 - 구성 - 성남 - 수서 - 삼성 - 서울역 - 연신내 - 창릉 - 대곡 - 킨텍스 - 운정역 노선이네요.
기존 노선에 이어 이번 계획에서는 각 GTX 노선의 연장 계획(2기 GTX)도 발표했는데요.
GTX-A 노선은 동탄에 이어 평택지제역을 종점으로 평택까지 연결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막연한 계획입니다. 이 연장선의 경우 선 지자체 부담 후 예타 절차를 진행하는 식으로 추진되는데요. 지자체에서 부담을 못 하거나 지자체 내부 문제와 갈등 등으로 부담이 안 되면 계획 자체가 엎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연장선까지 진행된다면 GTX-A 노선은 평택 - 동탄 - 구성 - 성남 - 수서 - 삼성 - 서울역 - 연신내 - 창릉 - 대곡 - 킨텍스 - 운정역으로 개통되겠습니다.
GTX-B
GTX-B와 C는 처참한 사업성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엎어져 사업 진행에 큰 골치를 앓고 있었는데요.
이번 국토부 교통계획에서는 GTX-B와 GTX-C에 대한 진행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GTX-B 개통 일정
GTX-B는 용산~상봉 구간 때문에 일정이 굉장히 지연됐는데요. 노선 중 핵심 구간인 용산~상봉 구간을 '공사는 민간기업이 진행하지만 노선 운영으로 생기는 수익을 나라가 가져가는' 재정구간으로 지정해 사업자 선정부터 난관을 겪었습니다.
이번 교통 계획에서 재정 구간을 연초에 착공하는 것을 포함해 나머지 민자 구간 부분까지 올해 상반기 내 모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TX-B 개통 시기는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TX-B 노선
국토부의 계획대로 2030년 GTX-B가 완공되면 아래와 같은 송도 - 마석까지의 노선도가 완성됩니다.
인천대입구 - 인천시청 - 부평 - 부천종합운동장 - 신도림 - 여의도 - 용산 - 청량리 - 상봉 - 별내 - 왕숙 - 평내호평 - 마석 노선이네요.
이번 계획에서 발표한 GTX-B 연장 노선은 마석 - 가평군 - 춘천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만약 연장선까지 진행된다면 GTX-B 노선은 인천대입구 - 인천시청 - 부평 - 부천종합운동장 - 신도림 - 여의도 - 용산 -청량리 - 상봉 - 별내 - 왕숙 - 평내호평- 마석 - 가평군 - 춘천으로 개통되겠습니다.
GTX-C
GTX-C 개통 일정
GTX-C도 GTX-B와 마찬가지로 도입부인 예타 단계에서부터 고배를 마셔서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뎠는데요.
다행히 지난 12월 27일 C노선 민간 투자사업 실시계획이 승인되어 도약을 시작했죠. 사업자는 현대건설입니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C노선은 연초(24. 1.) 바로 착공,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GTX-C 노선
국토부의 계획대로 2028년 GTX-C가 완공되면 아래와 같은 수원(상록수) - 덕정까지의 노선도가 완성됩니다.
상록수(수원 - 의왕) - 금정 - 인덕원 - 정부과천청사 - 양재 - 삼성 - 왕십리 - 청량리 - 광운대- 창동 - 의정부 -덕정 노선입니다.
GTX 노선의 연장 계획(2기 GTX)에 GTX-C는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수원에서 아산까지 연결하는 것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연장선까지 진행된다면 GTX-C 노선은 아산 - 천안 - 평택 - 오산 - 화성 - 수원 - 의왕(상록수) - 금정 - 인덕원 - 정부과천청사 - 양재 - 삼성 - 왕십리 - 청량리 - 광운대 - 창동 - 의정부 - 덕정 - 동두천 까지 이르는 긴 노선이 개통됩니다.
2기 GTX
이번 교통 3대 혁신 전략엔 전부터 진행되던 GTX-A, B, C 말고도 새 GTX노선 개통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GTX-D, GTX-E, GTX-F 노선입니다.
GTX-D GTX-E GTX-F 개통 예정일
2기 GTX는 이번 계획에서 처음 공개한 신설 노선이에요. GTX-D, E, F의 1단계 구간은 2035년 개통 목표입니다. 임기 내 동시 예타 통과도 추진 예정이라 하네요.
속도감 있는 사업을 위해 구간을 나눠 개통 추진하고, 예타 신청과 민간 제안 절차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예타 통과 후 민간 사업자를 찾는데, 병행하면 확실히 빨라질 것 같아요. 국토부에서는 약 6개월 정도가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네요.
GTX-D 노선 GTX-E 노선 GTX-F 노선
2기 GTX의 노선입니다.
GTX-D는 장기(인천공항) - 검단 - 대장 - 부천종합운동장 - 삼선 - 교산과 원주 노선,
GTX-E는 인천공항 - 대장 - 연신내 - 광운대 - 왕숙2 - 덕소 노선
GTX-F는 교산 - 수원 - 부천종합운동장 - 대곡 - 의정부 - 왕숙2 - 덕소 - 교산으로 도는 순환 노선이네요
다만 막연한 계획일 뿐이고 추후 예타 문제나 사업성 문제로 노선, 역 구역 등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음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GTX 통합 노선도
GTX-A부터 시작해 GTX-F노선까지 완공되면 수도권에 아래와 같은 노선도가 그려지게 됩니다.
빨라야 2035년 개통 예정인데요. 사업성이 가장 좋아 진행 속도가 빨랐던 GTX-A도 원래 2023년 개통 예정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예정보다 훨씬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GTX-D, E, F의 노선은 거의 정해지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변경 가능성을 항상 열어둬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철도 사업은 예타 통과 후에도 엎어지고 미뤄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어디가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어디가 GTX 개통 후 토지의 가치를 크게 올릴 정도로 편리함이 급증하는지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 포부대로 GTX를 발판으로 수도권이 메가시티로 거듭나게 될까요? 앞으로 국토에 무슨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지난 26일 발표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근거로 GTX 개통 일정, 노선도, 수혜지역, 연장지역, 연장일정과 새로 등장한 GTX-D, GTX-E, GTX-F 노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역시 같은 보도자료에서 등장한 지방권 고속철도 도입 계획과 철도 지하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