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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돈/경제

[거시경제학 스터디7] 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 의미, 코로나 이후 거시경제, 인플레이션 위험성, 인플레이션 경제적 비용, 인플레이션세, 구두창

by NYAGAE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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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저는 요즘 대학교에서 거시경제 강의를 구매하여 공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티스토리에 거시경제 관련 내용을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첫 포스팅의 주인공은...
 
 
 

 
요즘 경제 섹션에 밥먹듯이 등장하고 있죠?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도대체 인플레이션이 뭐길래 저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언론에서 언급하는 건지, 인플레이션에 어떤 위험이 있기에 연준에서 그렇게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하는 건지, 그 모든 난리의 주인공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의미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체 생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즉, 생산물의 평균적인 가격수준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인플레이션은 뒤에서 설명할 여러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킬 뿐 아니라,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증가시켜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하거나 경기침체까지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 안정'은 실업과 더불어 경제정책의 주된 두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인플레이션은 경기 과열 혹은 경기 호황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ebs 자본주의 다큐팀은 '인플레이션은 누구나 다 좋아한다'고 표현하기도 했었죠.

https://youtu.be/FUXT_m6nzhg?si=0kBLL_nmE6aFYUGf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미국 등에서 금본위제도를 폐지하고 불환지폐에 기초한 관리통화제도가 확립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는 이러한 현상이 오일쇼크 등의 부의 총공급충격과 겹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부터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경기변동폭이 줄어드는 '대안정기'를 겪게 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사태와 2000년대 금융위기로 여러 선진국들이 대침체를 겪게 되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이 가장 큰 경제적 문제로 떠올랐죠.
 
 
 

 
그렇다면 왜 자취를 감추었던 인플레이션 문제가 요즘 갑자기 언급되기 시작한 걸까요?
하루가 멀다못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따지고, 연준이 '물가 안정'을 힘주어 외치는 것은 2019~2021년의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한 수급불균형,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으로 다시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문제가 된 것에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일시적일 뿐, 대세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미국인 소비자들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물가 수준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의 경제적 비용

그렇다면 도대체 인플레이션이 어떤 경제적 비용을 가져오길래 경제정책의 두 가지 목표 중 하나가 된 것일까요?
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이 된 것인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것이었는지(충격에 의한 것이었는지)에 따라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예상된 인플레이션

예상된 인플레이션의 경제적 비용은 크게 인플레이션세(inflation tax), 구두창비용, 메뉴비용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인플레이션세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현금보유자가 부담하는 손실을 일종의 세금에 비유한 것인데요
 

 
이는 인플레이션이 보통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통화를 증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니 가계의 실질화폐잔고는 줄어들죠. 반면 정부는 새로 발행한 화폐로 구매한 재화의 가치에서 화폐주조비용을 뺀 차이만큼 새로운 이익을 얻게 됩니다(화폐주조차익).
마치 이것이 국가가 가계로부터 세금을 걷은 것과 같기 때문에, '세'를 붙여 인플레이션세라 하는 겁니다.
 

 
구두창비용은 이러한 인플레이션세를 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인한 노력과 비용을 뜻합니다.
화폐의 가치가 나날이 떨어지면, 사람들은 화폐를 다른 안정 자산에 투자하거나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적금 등에 옮겨두려고 할 거예요. 이 은행, 저 은행, 저 공인중개사, 그 증권사로 옮겨다니다 구두창이 닳는다는 표현에 빗댄 용어입니다.
 
 
메뉴비용은 말 그대로 메뉴를 바꾸는 데서 생기는 비용인데요, 쉽게 예시를 들어보자면

 
식당 가셨을 때 가격이 오르거나 심지어 메뉴가 없어졌음에도 옛날 메뉴판을 쓰는 경우 많이 보시죠?  그게 이 메뉴비용 때문에 그렇습니다. 메뉴판을 새로 뽑고 각 테이블에 배부하기 위해서는 인쇄비나 기타 잡다한 비용이 들어가겠죠.
현실에서는 단순 인쇄비 외에도 시장조사비용, 마케팅비용, 공지비용, 원자재 공급업자와의 관계의 영향 등, 가격이 변경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을 뜻합니다.
 
그렇지만 예상한 인플레이션이라면 그 증가폭이 터키 같은 국가처럼 웬만큼 급격하게 오르지 않는 이상, 경제적 비용의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고, 다른 수치도 이에 맞춰 조절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을 과장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입니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났다면 이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은 자의적인 소득 재분배, 자원의 효율적 배분 저해, 장기계약 체결의 저해, 투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중 자의적인 소득재분배를 초래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시를 들어볼게요.
임금은 그대로인데 갑자기 물가가 두 배 더 비싸졌다면 어떻게 될까요? 
노동자들은 사전에 정해진 임금계약대로 임금을 받을 텐데, 같은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재화의 양이 절반이 되겠죠?
반면 임금을 지급하는 쪽인 기업은 실제로는 돈을 덜 주게 되니, 이익을 보게 됩니다.
 

또 만약 금을 살 돈을 연금에 투자했는데 갑자기 화폐의 가치가 10배 더 싸졌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받을 수 있는 연금, 즉 연금사가 제게 지급해야 할 실질 화폐도 10배로 줄어들 것입니다. 원래 계획대로 금을 샀다면 그 가치는 큰 차이 없이 보존되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채권자에서 채무자로, 노동자에서 기업으로 소득의 재분배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생산활동과 무관한 실물자산에 돈이 몰리기는 투기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의 개념과 인플레이션의 경제적 비용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얘기를 들고 오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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