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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돈/경제

[거시경제학 스터디 5-2] 단기총공급곡선 우상향 노동시장 경직 이유 임금계약모형 경직적가격모형 노동자오인 불완전정보 통화환상

by NYAGAE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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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오늘은 직전 포스팅에서 알아본 단기 총공급곡선이 왜 장기총공급곡선과 달리 우상향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그 이유를 밝힌 이론이 무엇이 있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기총공급곡선은 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공급도 올라가는 정의함수 관계로,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리게 되는데요.
왜 이렇게 단기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하는지에 대한 원인으로 앞선 포스팅에서 임금의 경직성과 화폐환상이 있다고 말씀드렸었죠.
사실 그 밖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인을 했다거나, 그 원인을 임금이 아닌 물가의 경직성에서 찾을 수도 있죠. 이 다양한 원인 중 어느 것을 중시하는지는 각 학파마다 다르답니다.

 

 

 


 



임금계약모형

 


임금계약 모형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요약 가능합니다.


  • 주창 학파: 케인즈학파
  • 주 내용: 임금이 사전에 계약된 수준에서 고정된 것이 우상향 원인

 

그럼 자세히 살펴볼까요!

 

 

 

연봉협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연봉협상처럼, 기업은 노동자를 고용할 때, 임금협상을 합니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동자는 자신이 원하는 수준이되 현실성있는 정도의 임금을 기업에게 요구하죠. 노동자의 임금 결정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wt는 노동자의 사전적인 목표실질임금, Pe는 계약기간 중의 예상 물가수준을 의미

 

 

위 계약이 성립되면 그 계약기간 중 임금 수준은 W바 수준에서 고정되게 되는데요. 이는 임금이 '완전비탄력적'이고, 계약기간동안의 고용량은 전적으로 노동수요에 의해 결정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고정된 임금과 달리 생산량은 기간 중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죠. 그래서 기업은 노동자와 달리 계약기간 동안의  실제 물가수준을 고려해서 고용량과 생산량을 정하게 됩니다.

 

노동자가 예상한 물가수준보다 더 물가 수준이 오르면 기업은 그만큼의 이익을 보게 되고, 노동자가 예상한 물가수준보다 물가수준이 낮아지면 기업은 그만큼의 손실을 보게 되죠. 전자의 경우에 기업은 고용량을 늘려(노동수요 증가) 수익을 더 얻으려 할 것인 반면에 후자는 고용량을 줄여(노동수요 감소) 손실을 줄이려 할 것입니다.

 

위 내용을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이 우상향하는 단기총공급곡선의 식이 도출되게 됩니다.

 

 

Yf는 완전고용상태 총생산, b는 물가변화에 따른 공급의 탄력성 의미

 

 

 

 


 

 

경직적가격 모형

 

 

경직적가격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요약 가능합니다.


  • 주창 학파: 새케인즈학파(포스트 케인지언)
  • 주 내용: 물가가 단기 수준에서 경직적인 것이 우상향 원인

 

경직적가격모형은 단기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하는 원인을 기업이 메뉴비용 등의 경제적 이유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을 경직적으로 고정시키는 경우, 생산물시장에서의 수요 변화에 대해 생산량 조정을 통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찾는 이론인데요. 즉 원인을 '물가의 경직성'으로 보는 모형입니다. 임금의 비탄력성 등 노동시장의 문제에서 찾는 다른 모형들과 많이 다르죠?

 

 

포스트 케인지언은 생산물가격이 경직적인 이유로서 대표적으로 메뉴비용을 꼽습니다.

메뉴비용의 뜻은 아래 포스팅에서!

 

https://whitesiroblancweiss.tistory.com/13

 

[거시경제학 스터디5] 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 의미, 코로나 이후 거시경제, 인플레이션 위험성,

안녕하세요, 냐개입니다! 저는 요즘 대학교에서 거시경제 강의를 구매하여 공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티스토리에 거시경제 관련 내용을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오늘은 첫 포스팅의 주인공은...

whitesiroblancweiss.tistory.com

 

 

예시를 들어서 설명드릴게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 이지X과 타이레X이라는 각 진통제를 만들어내는 제약회사가 두 개 있었다고 해볼게요.

이지X 제약회사는 '메뉴비용'이 크다고 생각해서 수요와 상관없이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고정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타이레X 제약회사는 시장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협상에서 꿀릴 게 없거나 정부의 제제를 받아도 끄덕없는 규모의 회사라서, 수요 변동되면 그에 따라 단가를 신속하게 변화시키려 하는 회사예요.

 

 

 

 

 

이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늘면 각 회사는 어떻게 대응할까요?

 

가격을 고정시켜놓는 이지X 회사는 가격을 고정시키는 대신 생산량을 늘릴 것이고

타이레X 회사는 빠르게 가격을 올리겠죠?

 

그렇게 되면 진통제 시장에서는 평균가격과 생산량이 동시에 상승(증가)하게 됩니다. 

 

즉, 경직적가격 모형에서는 시장에 가격을 쉽게 바꾸는 공급자와 가격을 잘 바꾸지 않는 공급자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는 동시에 총생산도 증가하면서 단기 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한다고 봅니다.

 

 

 


 

 

 

노동자오인 모형

 

노동자오인 모형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화폐환상'과 관련되어 있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이 요약 가능합니다.


  • 주창 학파: 통화주의자
  • 주 내용: 노동자들의 화폐 환상이 우상향 원인

 

 

 

노동자오인 모형에서 노동자들은 물가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가졌다고 가정합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과거 물가의 변화추이를 기초로 해서 미래 물가수준을 예상한 후, 이를 고려해서 노동공급량을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한 경우 전혀 들어맞지 않게 됩니다. 결국 '충격'이 발생하면 노동자들은 현재 물가수준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반면, 기업은 정확히 현재 물가 수준을 알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노동자들이 향후 물가수준이 불변일 것을 예상한 경우의 노동시장 그래프

 

 

그러면 위 그래프처럼 노동공급곡선(Pl)은 불변인데 노동수요곡선은 이동하게 돼요. 즉, 물가가 올라서 실질임금이 떨어졌음에도 노동자들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임금인상요청을 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B점에서 균형이 성립되면서 물가와 고용량, 생산량이 늘게 되죠. 그래서 단기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한다는 것이 통화주의학파 학자들의 설명입니다.

 

 

 

사실 '화폐환상'의 개념은 매우 오래된 것이에요 하지만 화폐환상이 존재하는 것인지, 어느 정도로 경제주체들이 화폐환상을 보이는지는 언제나 논란이 대상이 되어 왔어요. 근데 지금 우리 생각을 조금만 반추해보면 실제로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실제로 실증적 연구에 따르면 존재할 뿐 아니라 의사결정에 꽤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 결과도 있답니다.

 

http://m.viva100.com/view.php?key=20210628010006494

 

당신은 `화폐환상` 경제주체입니까… 한은 이색분석 `눈길`

우리나라 국민들의 상당수가 임금과 자산 가격 등에서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가치’보다 화폐로 표시되는 ‘명목가치’를 더 우선시하는 이른바 ‘화폐환상(화폐착각)’을 가지고 있다는.

www.viva100.com

 

 


 

 

 

불완전정보 모형

 

불완전정보 모형은 바로 위 노동자오인모형과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뭐가 다른지 알아볼까요?


  • 주창 학파: 통화주의자
  • 주 내용: 물가에 관련된 정보 자체가 불완전한 것이 우상향의 원인

 

 

노동자오인 모형에서 노동자들은 물가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기업은 현재 물가 수준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가정했었죠?

불완전정보 모형에서는 노동자뿐만 아니라 기업도 물가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봐요. 즉, 기업이나 노동자나 상관없이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나 그 정보 자체가 불완전한 상황을 가정한답니다.

 

 

 

 

 

이 모형 하에서 기업은 자사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몰라요. 이게 경제 전체 물가가 올라서 오른 건지, 아니면 해당 제품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가격이 오른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가정합니다.

아무리 모른대도 기업이니 나름대로 합리적 기대에 따라 과거와 현재의 물가변동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의 예상 물가수준을 추정해, 그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결정하겠죠? 

 

 

 

 

노동자오인 모형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충격'이 발생해 기업의 예상과 달라지는 경우가 문제가 됩니다. 기업은 예상 물가수준을 넘어서는 상승분은 제품수요 증가에 따라 생긴 것이라 생각해요.

이를 상대가격 착오라고 한답니다. 

 

결과적으로 상대가격 착오가 발생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윤극대화를 위해 생산량을 늘리게 되고, 이렇게 대응하는 기업이 다수 존재할 경우 경제 전체의 총생산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 통화주의자들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단기 총공급곡선이 우상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각 이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원래는 장단기 총공급곡선의 관계까지 설명하려 했는데 분량이 애매해질 것 같아서 끊고 가야할 것 같아요 ㅎㅎ

다음시간에는 기대형성방식과 장단기 총공급곡선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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